[이슈] ‘저가 밀어내기’ 中 후판 덤핑 조사 소식에…
국내 후판 시장도 꿈틀꿈틀

정부가 중국산 후판 덤핑 사실 조사에 나선 가운데 국내 후판 시황도 반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후판 시장은 조선용과 비조선용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역대급 저점을 형성했는데 저가 중국산 수입이 줄어...

高원가 재고 영향?…열연강판 수입 20%
이상 감소, 수입가격은 최저 수준 경신

중국산 열간압연강판이 급격하게 하락했으나 수입 물동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철강 시황 부진으로 앞서 수입업계가 매입한 고(高)원가 재고가 수입 물동량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

🖋️<대장간> 中 경기부양策, 글로벌 철강시장도 변화 예고

글로벌 철강시장이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영향으로 인해 과거의 어느 때 보다 큰 변화를 나타냈다.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공급과잉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약세에 따른 제품 가격 변동 등으로 어려움이 컸다.

현재 글로벌 철강시장은 다소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연말까지 큰 변화 없이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경기도 서서히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철강 시장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서 금리인하 기조와 더불어 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원자재 시장에서부터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철강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 철광석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연초 140달러를 돌파했던 철광석 가격은 글로벌 철강경기 부진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90달러가 무너지기도 하는 등 약세가 지속돼 왔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철광석 가격은 반등하며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 기조로 돌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제철용 원료탄 역시 마찬가지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220달러를 넘어서는 등 뚜렷한 반등세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중국내 철강 수요가 회복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철강시장에도 철강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원자재 시장에서부터 즉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내 철강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철강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가격 약세가 뚜렷했던 열연강판, 후판, 철근 가격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등 약세를 장기간 이어온 제품들에서 직접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국산 저가 공세가 점차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내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감소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철강시장에도 국면 전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중국산 철강제품의 영향을 크게 받아온 국내 철강시장에서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는 등 4분기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실물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지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실물시장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수요시장에서 구매심리 변화와 함께 시장 분위기도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중국의 변화에 따른 영향을 경험한 만큼 기업들도 향후 변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정부에서도 철강수입 급증에 따른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 일시적으로 시장이 변화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입제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국내 철강시장을 정책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철강 수입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고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 또한 반복되고 있는 수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