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STS, 각국에서
반덤핑 제재 잇달아

중국산 스테인리스(STS)가 전 세계에 저가 수출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멕시코가 통상 제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스테인리스는 후판과 평판압연제품...

바오스틸, 6월 출하
열연강판 내수價 동결

중국 철강사 바오스틸이 열연강판(HRC) 가격을 동결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세계 최대철강제조사 바오우강철그룹 핵심 자회사 바오스틸은 6월 출하 HRC 내수 가격을 전월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로써 회사는 4월...

🖋️ < 대장간 > 경쟁력 강화,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되길

국내 철강산업이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세계 및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건설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수출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된 상황에서 전반적인 내수시장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철강산업은 벼랑끝으로 내몰릴 수 있다.

현재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다.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지만 진행되는 무역협상에 따라 글로벌 통상환경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과잉 또한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이 강력한 내수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실물시장에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올해 들어서 늘어나고 있다. 연초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3월 이후 생산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중국발 공급과잉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철강의 경우 이번 관세 협상 품목에서 제외된 상황으로 중국산 잉여 철강제품의 공습은 여전히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탄소규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지만 아직까지 국내 대비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등 현재 처한 국내 철강산업의 환경은 그 어느 해 보다 어렵다.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들과 특히 시황 급변동 리스크에 대비한 장단기 대응을 강화하고 경쟁 심화에 대응한 국내 시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관세협상이 가장 큰 과제다. 미국의 철강 관세폭탄의 영향은 2분기들어서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의존도가 높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무역협상은 국내 철상산업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가속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비한 친환경 공정, 제품 기술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투자 등 저탄소 체제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야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특히 디지털전환의 확산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정부에서도 현재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과 공동으로 태스코포스(TF)를 발족하고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 저탄소 철강, 통상 현안 과제를 설정하고 분야별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곧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통상 현안은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무너진 내수 기반을 재구축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안정적인 내수시장이 구축돼야 수출환경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재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무엇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철강산업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안을 기대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타이밍으로 단기, 중장기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